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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령산에서
권일수/프란치스코
2022. 12. 12. 19:53



겨울이 와서 나뭇잎은 다 떨어져도
이 한 몸은 봄날이라 여력이 넘친다네
근래에 세상을 두루 구경하며 즐기는데
늘 산과 강에서 *지혜와 인자를 깨친다네
*지자요수 인자요산
長靈山即事
雖到冬天葉落盡
却一身春日餘勇
年來樂周遊天下
長對山河譬知仁*
*知者樂水 仁者樂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