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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 비내리는 밤에 읊다
권일수/프란치스코
2023. 8. 23. 16:30


늦여름 산속 나무 그림자 촘촘하고
적막한 밤 빗소리 숲에 요란하다
외로운 등불은 근심 겨운 이 마음도 모른 채
저 멀리 도시를 향해 무심히 붉게 빛난다
山中雨夜偶吟
夏末山深樹影重
寂夜林暄雨打叢
孤燈未解愁人意
遙向城闌無心紅
*바라산 자연휴양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