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수주팔봉에 올라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으며
권일수/프란치스코
2024. 12. 26. 21:08

난간에 기대어 수주팔봉 홀로 바라보니
나그네 마음 아득히 심란하기만 하네
구름은 하늘가에 떠 있고 끝이 없는데
인간 세상 몇 번의 겨울을 지냈던가
서릿발 머리 황혼에 문득 놀라니
세속에 지친 나그네 무엇을 더 바랄까
삭풍이 재앙을 다 쓸어가
새해에는 비오니 온 세상이 평안하기를
*수주팔봉ᆢ충북 충주에 있는 달천(달래강) 물 위에 선 날카로운 바위 절벽 여덟 봉우리
上水周八峰辭舊迎新
獨倚高樓望八峰
客心渺渺緒難平
雲浮天際涯無盡
歴盡人間幾度冬
霜髮倏忽驚歲晚
風塵倦旅復何求
朔風掃盡災殃去
新年祈山河無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