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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골 가는 길의 설경

권일수/프란치스코 2025. 2. 17. 13:58


눈 덮인 들녘은 순백이고
찬바람은 소리 없이 불어오네
나뭇가지마다 꽃이 피어
한 폭의 그림과도 같네
골짜기 길은 적막하고 자취 없어
마음속엔 옛 추억으로 가득하네
달골은 조용히 잠기는데
이 풍경 영원하길

月谷路雪景

雪覆野純白
寒風無生來
樹枝皆花開
如一幅圖畫
谷路寂無蹤
心中滿舊憶
月谷靜入寐
願此景長存

* 설경 사진은 안동 진모래 득심골에서 거처하시는 은사 이진구 님의 작품임.

<진모래 득심골 자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