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유감(1)
천년도 쉬 지나 한 토막 밤과도 같나니백 년 생애 말해 무엇하리오어릴 적 봄풀 꿈 깨기도 전에어느새 뜨거운 여름이 가네歲月遺憾其一千年易去如一更百年生涯不要言未覺少年春草夢不知不識去炎夏세월 유감(2)천년도 새벽 종소리처럼 쉬 지나니백세 뜬 인생 자랑하지 마시오젊은 날은 아직 봄바람 꿈에서 깨어나지 못하는데장년은 헛되이 여름 매미 울음소리만 듣네한낮의 뜨거운 햇살은 푸른 들판을 태우고미풍 열기는 지나는 행인을 나른하게 하네돌아갈 마음은 흘러가는 구름을 따라가고픈데여름꿈은 깨어나기 어렵고 해는 다시 또 저무네歲月遺憾其二千年易逝若晨更百歲浮生莫自矜少年未覺春風夢壯歲空聽夏蟬吟日午炎光燒碧野風微熱氣懶行人歸心欲逐流雲去署夢難醒日又沉